사역소개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행5:42

2018년 여름 세르비아 난민캠프에 봉사를 다녀오면서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선교를 결심하였습니다.

OM international Team의 배경 가운데 다양한 선교적 기술과 방법, 훈련 등을 통해 국제 선교사역의 경험과 훈련의 여정을 위해 1년간 세르비아와 그리스 내의 난민 텐트촌에서 복지사역을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눕니다.

난민에 관하여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2010년부터 독재 정권이 연달아 무너지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듯 보였지만, 그 뒤로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었습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살곳을 찾아 유럽 국가로 떠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걸어가거나 기차를 타고, 또는 작은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는데, 그 과정에서 배가 뒤집히거나 기차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난민들이 유럽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등에서는 난민의 진입을 막는 각 나라의 경찰들과 어떻게든 들어가려는 난민의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난민의 유입에 문을 닫았던 유럽이 난민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계기는 2015년 9월, 난민을 싣고 시리아를 떠나 유럽으로 향하던 배가 뒤집혀, 배에 탔던 아이가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진이었습니다. 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비극이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난민을 달갑잖게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난민 문제를 풀기 위해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측과 그렇지 않은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난민이 가장 많이 들어간 나라는 독일과 스웨덴입니다. 

난민캠프에 관하여

종교적, 정치적, 인종적인 문제로 생명의 위협을 받아, 다른 나라로 탈출하거나 이주하는 사람을 가리켜 난민이라고 불러요. 난민캠프는 바로 이런 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공간이에요.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하여 끊임없이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중동 일부 국가에서 특히 많은 난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난민이 가장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은 이웃나라이기 때문에 요르단,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케냐 등지의 나라에 많은 난민캠프가 자리 잡고 있어요.

문제는 캠프의 시설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입니다. 공공의료나 교육은 기대할 수 없으며, 비와 바람을 겨우 피할 수 있는 천막 시설이 전부입니다.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는 1주일에 두 번, 소량으로 배급되는 식량으로 힘겹게 삶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난민캠프 사역지에 관하여

저의 선교지는 세르비아와 그리스의 난민캠프입니다. 세르비아 난민캠프는 크로아티아 국경 근처의 “시드”라는 작은 마을에서 30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난민들이 입국을 선호하는 독일과 프랑스행을 앞에 두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동시에 유럽나라로부터 입국을 거절당하여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을 무기력하게 보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르비아 난민캠프는 200-300명을 수용규모로 다른 캠프에 비하여 시설이 안전하고 가족을 이룬 난민에게는 벽돌로 지어진 빌라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줍니다. 세르비아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비교적 치안이 안전하고 분위기가 질서있고 안정된 편입니다. 제가 일하게 될 오엠텐트에서는 개종한 무슬림을 위한 성경공부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열고, 구호물품 배분, 빨래방 운영과 도서 대여, 아이들과의 미술활동 및 체육활동, 그리고 차(tea)를 주면서 친교를 나눕니다. 한편 세르비아의 겨울은 한파와 폭설로 사망자가 나올 정도여서 난민들이 추위와 질병을 이겨갈 수있도록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스에서는 섬에 난민캠프와 임시수용소를 설치하여 난민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섬의 캠프는 8천명 수용가능하나 이미 1만6천명의 난민이 살고 있어 포화상태를 넘어선 상황으로 질병과 성폭행의 위험이 높아 여성과 아동들의 안전과 보호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UN과 그리스에서는 인원 포화 문제때문에 그리스 본토로 수천명을 우선 옮겨 수용할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리스 아테네의 난민보호센터와 교회에서 활동을 하고, 아동과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또한 구호물품 배분과 아동 영어교실(language class)에서 활동합니다

이와 같이 내전을 피하여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을 떠난 난민들은 위험한 여정을 거치면서 고조된 스트레스로, 신체적 외상 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심각하게 경험하고 있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필요한 치료와 보호를 받을 기회가 적습니다. 특히 여성과 아동은 인권 및 삶의 질을 보장받지 못하는 위험과 고통 속에 있습니다.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섬기는 일에 동참하고자 그 땅으로 갑니다.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이 신실한 일이니 저희가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거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저희를 전송하면 가하리로다”
‭‭요한3서‬ ‭1:4-6‬